이중 진자 시뮬레이터베타

살짝 다른 진자 수백 개가 흩어지는 카오스 관찰

이 도구는 아직 안정화 중인 베타 버전입니다. 결과가 예상과 다르면 알려주세요.

진자 개수

시뮬레이션 엔진(WebAssembly)을 불러오는 중…

추를 끌어서 시작 각도를 정하세요. 진자가 여러 개면 처음엔 하나처럼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 흩어집니다.

이중 진자 시뮬레이터 소개

이 도구는 이중 진자 하나가 아니라 최대 1,000개를 동시에 계산한다. 모두 같은 θ₁에서 출발하지만 i번째 진자는 아래 팔 각도 θ₂에 i × (초기 각도 차이)만큼을 더해 둔다. 기본값은 진자 100개, θ₁ = 126°, θ₂ = 149°, 차이 10⁻⁶ rad이다. 가장 끝 진자라도 첫 진자와 약 10⁻⁴ rad(0.006°) 차이밖에 없어서 처음 몇 초 동안은 한 개처럼 겹쳐 보인다.

운동 방정식은 질량이 끝에 모인 두 막대 진자의 표준 라그랑주 방정식이고, 매 프레임(1/60초)을 8번의 4차 룽게-쿠타(RK4) 단계로 나눠 적분한다. 마찰이 없으므로 에너지 그래프는 거의 평평해야 하며, 실제로 코드 테스트는 100초 동안 에너지 변화가 0.01% 미만인지 확인한다. 반면 갈라짐 그래프(끝 추 x좌표의 표준편차, 단위 m)는 어느 순간 급격히 솟는다. 이 두 그래프의 대비가 이 시뮬레이션이 보여 주려는 핵심이다.

관찰 실험 1: 차이를 1,000분의 1로 줄이면 얼마나 버티나

초기 각도 차이 슬라이더만 −3, −6, −9, −12로 바꿔 가며 다시 시작해 보자. 같은 방정식을 두 진자 한 쌍으로 따로 계산해 보니, 끝 추의 x좌표가 10cm 이상 벌어지는 시각은 차이가 10⁻³ rad일 때 약 4.3초, 10⁻⁶일 때 7.3초, 10⁻⁹일 때 10.3초, 10⁻¹²일 때 14.7초였다.

초기 오차를 1,000배 줄일 때마다 얻는 시간은 약 3초로 거의 일정하다. 오차가 시간에 따라 지수적으로(e^{λt}) 커진다는 뜻이고, ln(1000)/3 ≈ 2.3이므로 이 조건에서 λ는 초당 2 안팎이다. 측정 정밀도를 백만 배 높여도 예측 가능한 시간은 몇 초 늘어날 뿐이라는 점이 카오스의 실질적인 의미다. 화면의 앙상블은 가장 먼 진자가 차이의 99배에서 출발하므로 위 숫자보다 조금 일찍 흩어진다.

관찰 실험 2: 카오스가 사라지는 작은 각도

θ₁ = θ₂ = 10°로 두면 120초를 돌려도 진자들이 흩어지지 않는다. 30°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작은 각도에서는 sinθ ≈ θ가 성립해 방정식이 선형에 가까워지고, 운동은 두 정상 모드의 합이 된다. 두 팔 길이 1m, 질량이 같을 때 정상 모드의 각진동수는 ω² = (g/l)(2 ± √2)이므로 주기는 약 2.62초(두 팔이 같은 방향)와 1.09초(반대 방향)다. 이 두 주기의 비가 무리수라 운동은 반복되지 않지만(준주기 운동), 초기 오차가 커지지는 않는다.

θ₁ = θ₂ = 90°로 올리면 약 18초 만에 흩어진다. 기본값인 126°/149°는 아래 팔이 쉽게 뒤집히는 고에너지 상태라 더 빨리 갈라진다. 그러니 「이중 진자는 카오스다」보다 「에너지가 충분한 이중 진자는 대부분 카오스다」가 정확한 말이다.

관찰 실험 3: 질량비와 길이비

질량비는 아래 추 질량(위 추는 1kg 고정), 길이비는 아래 팔 ÷ 위 팔이다. 길이비를 바꿔도 두 팔 길이 합은 2m로 유지된다. 질량비를 0.05처럼 아주 작게 하면 위 팔은 거의 단진자처럼 규칙적으로 흔들리고, 가벼운 아래 추만 그 위에서 이리저리 휘둘린다. 기본 각도와 차이 10⁻⁶ rad로 계산해 보면 아래 추는 약 11.9초, 위 팔 끝은 약 14.7초에 10cm 이상 벌어졌다. 가벼운 추가 위 팔을 거의 끌어당기지 못해 위 팔이 조금 더 오래 버틴다.

중력 슬라이더는 시간 척도만 바꾼다. g를 4배로 하면 모든 움직임이 2배 빨라지므로, 같은 시작 각도에서 흩어지는 시각도 약 절반이 된다. 무늬의 모양은 같다.

에너지가 일정한데 왜 예측할 수 없나

에너지 보존은 가능한 상태를 좁혀 줄 뿐, 그 안에서 어디에 있을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기본값의 역학적 에너지는 약 19.9 J(피벗 기준)이고, 100개 진자 모두 이 값에 거의 같다. 그래도 몇 초 뒤 이들은 에너지가 같은 서로 다른 자세에 흩어져 있다. 결정론(같은 입력이면 같은 출력)과 예측 가능성(비슷한 입력이면 비슷한 출력)은 다른 개념이다.

실제 실험에서도 이 성질이 측정됐다. Shinbrot 등(1992)은 실제 이중 진자의 초기 오차가 λ = 7.5 ± 1.5 s⁻¹로 커진다고 보고했다. 이 도구의 1m 팔보다 짧은 장치였고, λ는 대략 √(g/l)에 비례하므로 짧은 진자일수록 값이 크다.

이 시뮬레이션이 단순화한 것

막대는 질량이 없고 추는 점 질량이다. 실제 이중 진자는 막대 자체의 관성 모멘트가 커서 방정식 계수가 다르다. 공기 저항과 축 마찰이 없어서 영원히 멈추지 않는다. 컴퓨터의 배정밀도 계산도 매 단계 10⁻¹⁶ 수준의 반올림 오차를 만들므로, 10⁻¹² rad 같은 극소 차이에서는 흩어지는 시각 자체가 적분 방법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다. 흩어진다는 결론은 달라지지 않는다.

예시

초기 차이와 흩어지는 시각

입력
θ₁ 126°, θ₂ 149°, 질량비·길이비 1, g 9.81, 두 진자 비교
결과
10cm 이상 벌어지는 시각: 10⁻³ rad 4.3초, 10⁻⁶ 7.3초, 10⁻⁹ 10.3초, 10⁻¹² 14.7초

차이를 1,000배 줄일 때마다 약 3초씩만 늘어난다. 지수 성장률 λ ≈ ln(1000)/3 ≈ 2.3 s⁻¹.

작은 각도의 정상 모드

입력
l₁ = l₂ = 1m, m₁ = m₂, g = 9.81
결과
ω² = 9.81 × (2 ∓ 1.414) → 주기 2.62초, 1.09초

θ₁ = θ₂ = 10°에서 출발하면 두 모드가 섞인 준주기 운동이 되고, 120초 뒤에도 앙상블이 흩어지지 않는다.

사용 방법

  1. 진자 개수(1·3·100·1000개)를 고르고, 추를 끌거나 θ₁·θ₂ 슬라이더로 시작 자세를 정한다.
  2. 초기 각도 차이(10^x rad)를 정하면 자동으로 다시 시작된다.
  3. 에너지와 갈라짐 수치를 보며 언제 흩어지는지 기록한다. 속도를 0.1×로 낮추면 갈라지는 순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진자가 1개일 때도 카오스인가요?

그렇다. 카오스는 진자 한 개의 성질이다. 여러 개를 함께 돌리는 것은 그 민감성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갈라짐 값은 어떤 의미인가요?

모든 진자의 아래 추 x좌표(미터)의 표준편차다. 처음에는 10⁻⁵ m 이하이고, 완전히 흩어지면 팔 길이 수준인 1m 안팎에서 오르내린다.

같은 설정으로 다시 시작하면 같은 결과가 나오나요?

나온다. 난수가 없는 결정론적 계산이라 같은 기기, 같은 설정이면 같은 궤적이 반복된다. 예측이 어려운 것은 초기값을 완벽히 알 수 없는 현실 쪽이다.

왜 에너지가 아주 조금 변하나요?

RK4 적분은 에너지를 정확히 보존하지 않는 근사법이다. 한 프레임을 8단계로 쪼개 오차를 줄였고, 속도를 높이면 단계 수도 같이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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